'퀄리티 스타트’ 허준혁, 5선발 경쟁력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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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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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허준혁(26·두산 베어스)이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 5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4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15승5패1무가 됐다. SK는 14승8패. 1,2위 팀 간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두산으로서는 연승이 끊겠지만, 소득도 분명이 있었다. 노경은 대신 5선발 역할을 맡게 된 허준혁이 첫 번째 등판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허준혁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마크했다. 93개의 공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일정도로 공격적이 투구를 했다.

직구 35개, 체인지업 22개, 포크볼 17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0km. 체인지업은 122km~127km를 기록했다. 직구 35개 중 28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 잘 통했다.

허준혁은 5회 김강민에게 솔로 홈런, 6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후 정의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나 우타자를 상대로 한 바깥 쪽 승부가 좋았다.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상대의 헛스윙을 계속해서 이끌어냈다. 공의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허준혁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했다. 포수 박세혁과 호흡이 잘 맞았다.

2015년 6월13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허준혁은 16경기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을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6년에는 초반에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준비된 허준혁은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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