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멀티히트’ 김강민 “뭐라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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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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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김강민(SK 와이번스)의 팀을 위한 마음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SK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4승8패가 된 SK는 1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6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허준혁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22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김강민은 7회에도 장타로 팀이 점수를 뽑는데 일조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최승준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갔다. 이어 최정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김강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양현종을 상대한 이후로 왼손투수에는 타이밍이 좋아서 첫 타석에는 삼진을 당했지만,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즌 처음으로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요즘 다들 잘 하고 있는데 내가 부진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홈런도 나오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나만 더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선발 박종훈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김강민 역시 주장으로서 선취 홈런과 2루타를 이은 득점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어제와는 달리 적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있게 득점력으로 연결시켰다. 주전들이 일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선수들 전체가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6.2이닝 4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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