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습관' 첨단기술로 분석해 보험료 혜택… '자동차보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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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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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량 운행 정보, 운전자 태도 등을 수집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이 곧 출시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와 업무제휴를 맺고 독자 개발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을 내달 중순 선보인다.

이는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차 유보 등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운행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사고 접수나 현장 출동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춰주는 상품이다.

차량의 에어백이 터지는 등의 사고 상황이 발생하면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무선 통신으로 보험사에 자동으로 통보한다.

차량의 운행거리도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계기판의 사진을 전송할 필요 없이 운행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 마일리지 할인도 자동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협업해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 자동차보험'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보험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을 활용, 운전자가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측정해 보험료에 반영한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 역시 KT와 협약을 맺고 UBI(습관연계보험)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경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정보 수집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해 운전 습관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이르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각각 상품 개발을 위해 체험단을 모집하고 운행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교통카드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중교통할인특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적용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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