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우즈벡 투자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동반자인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신(New) 실크로드'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투자포럼'에서 "교통, 물류,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세계 최대 단일 대륙이자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통일 기반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는 우선 "신 실크로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양국 간 교통·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총 2400km의 도로 확장 등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 논의도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유 부총리는 "둘째로 新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엔진으로서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분야로는 혁신적·창의적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의 외연을 의료, 전자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섬유, 농·식품 같은 전통적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창조적 산업협력을 확대하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新 실크로드가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른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무역부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유치하려는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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