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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 3인방, 희비 엇갈린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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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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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현대위아·만도 2016년 1분기 영업이익 비교.[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이른바 '자동차 부품 3인방'의 1분기 실적이 주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 영향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엔진, 등속 조인트 등 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위아는 큰 타격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사업 다각화가 된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선방했다.

28일 만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3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현대차 그룹의 고급 차 라인업에 ADAS(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만도는 제네시스 EQ900과 K7 등의 출시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과 완성차 출고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지난 27일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매출액 8조7475억 원으로 6.8% 증가, 영업이익 702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만도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 부진이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았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 매출 증가분이 이를 상쇄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A/S 부문 매출도 이를 도왔다.

현대위아는 중국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 중인 2.0리터 누우엔진의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1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38.5% 줄어든 8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까지 1.6리터 소형 차에 대해 구매세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현대위아가 공급하는 2.0리터 엔진 차의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1분기 부진은 멕시코와 서산 공장 투자 비용이 포함됐다"면서 "4월부터 멕시코 엔진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1월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서산의 소형 가솔린 엔진이 본격 가동돼 앞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회복이 예상되고,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부품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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