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 김영섭 부경대 총장(왼쪽 네 번째) 등 내빈들이 해양로봇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양로봇 전문 수조를 보유한 해양로봇센터가 부산 부경대학교에 들어섰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시, 부경대 등은 28일 부산 기장군 동백리 부경대 수산해양과학연구단지 내 9000㎡ 부지에 건축면적 6098.17㎡ 규모(지상 3층)로 들어선 해양로봇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해양로봇센터 구축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전담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2011년부터 차세대 세계 해양로봇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왔다.

하경남 센터장이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내빈들에게 해양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해양로봇은 해양자원탐사를 비롯 해양구조물 검사, 수중조사, 선박용 탱크 청소, 양식장 관리, 해양감시, 수질측정, 무인잠수정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이날 준공된 해양로봇센터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에게 해양로봇의 설계, 제작 등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원스톱시스템으로 서비스할 수 있어 미래 신성장동력인 해양로봇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양성, 기업육성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센터를 중심으로 부경대 백운경 교수(기계설계공학과) 주문갑 교수(정보통신공학과)의 해양로봇개발 등 관련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해양로봇센터 구축사업에는 국비 85억1000만 원, 지방비 25억 원, 민자 10억 원 등 모두 120억 1000만 원이 투입됐다.
길이 50m, 폭 20m, 깊이 10m 규모의 조파수조와 길이 22m, 폭 3.5m, 수심 3m의 순환수조가 구축됐다.
조파수조는 깊이로는 국내서 가장 깊다. 0.5m 높이의 파도가 17개 시나리오로 실제 해양에서 일어나는 파도를 재현하며 심해잠수정 등의 장비실험을 할 수 있다.
순환수조는 국내 최대인 7노트까지 유속을 낼 수 있다.
한편 부경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011년 12월 학연협약을 맺고 해양로봇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센터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부경대에 기부채납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일정기간 무상 사용한다.

해양로봇센터 준공식 참석자들이 조파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