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구’는 고구려 때에 강화를 부르던 옛 이름이다. 혈구산에 오르기 위해 찬우물 쪽에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면 한참을 진분홍의 철쭉 꽃길이 반겨주고 있어 방문객과 관광객의 눈길과 감성을 불러내고 있다.
혈구산 정상까지는 약 4.6km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혈구산이 강화의 중앙에 위치한 탓에 철쭉 꽃길을 따라 정상에 서면 동쪽으론 강화읍내가 서쪽으론 외포·석모·교동도 등 주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론 평화전망대와 개성공단, 연백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혈구산 입구에서 철쭉꽃과 주변 녹음에 빠져 걷다 보면 정상에 오를수록 서해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에 시원함을 더해주는 멋을 느끼게 해준다.
홍기승 선원면장은 “찬우물에서 혈구산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에게 진달래꽃과 연계해 명산에서 느끼는 철쭉꽃 향연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철쭉꽃 식재 사업을 실시했다”며 “강화군을 방문하여 도시생활에서 지친 마음을 자연에서 힐링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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