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 광역수사대는 회사 경영권 다툼, 유치권 쟁탈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폭력배들을 모집하여 돈을 받고 폭력을 행사한 용역폭력배 81명을 검거, 이 중에 범행을 주도한 A씨(35세·남·무직) 등 2명을 특수폭행, 특수건조물침입,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7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미 지급받은 43억 상당의 공사비 채권을 매입, 허위의 채권을 만든 후 유치권을 행사하여 동액 상당을 갈취할 목적으로 인천 남구에 위치한 A오피스텔에 지난2015년 8월 5일 심야시간에 출입문을 파손하고 기습 침입하여 건물을 관리 중인 피해자들을 내쫓아 건물을 강제 점유한 용역폭력배 31명을 검거, 특수재물손괴,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B씨(48세·남·경매 컨설팅 회사 운영) 등 3명을 구속하고,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에따르면 A씨(35·남·무직) 등 81명은 인천·경기·대전 등지에서 활동하는 폭력배들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수익을 올릴 목적을 갖고 2013년 2월경 B식구파라는 폭력집단을 만들어 오피스텔에서 합숙생활을 하면서 지난2014년3월30일 새벽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C플랜의 회사 신·구 세력 간 경영권 분쟁 현장에 의뢰회사 직원으로 위장 개입하여 집단 폭력을 행사하였다.
특히 A씨는 사건을 주도하면서 3년간 100여 개소의 유치권 관련 현장 등에 개입하여 26억 원 가량의 부당수익을 올려 자신의 몫으로 7억 원 가량을 챙겨 고급 외제차량 리스, 해외 관광, 명품 쇼핑으로 대부분 소비하며 호화스런 생활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차명계좌에 은닉한 A씨의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하여 5,5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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