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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고속질주'...세계 고급차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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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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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출시 행사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EQ900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의 미래 성패와 닿아있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국내시장에서 먼저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인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의 초반 판매대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DH)도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값싸고 품질 좋은 차’ 이미지가 강한 현대차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명차 브랜드까지 육성해 세계 경쟁업체들과 정면 대결을 선포한지 반년도 채 안돼 보인 성과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량 증가세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고급차 시장의 문을 정조준 한다는 계획이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만647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10.24%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EQ900가 8210대나 팔리면서 전작인 에쿠스(2071대)의 실적을 훌쩍 넘긴 덕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6년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4도어 스포츠 세단형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사진=현대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결혼식에 EQ900을 타고 참석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초기 판매에 대해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지난해 3월 대비 32.4% 증가한 3197대가 판매되며 현대차가 세운 미국 내 월간 최대 판매량 기록에 일조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월에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차급 2위에 오른데 이어 3월에도 미국 중형 고급차 판매량 중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 이후 미국에서도 이름값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EQ900(현지명 G90)이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제네시스의 고급차 브랜드 안착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전 준비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독립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첫 단계로 지난 2월 현대차 미국 서부관리 책임자였던 어빈 라파엘 이사를 제네시스 브랜드 총괄책임자로 임명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안착시키기 위해 해외 ‘용병’을 마다하지 않고 능력 있는 외부 피를 적극 수혈했다.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 개발 담당으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디자인 책임에 루크 동커볼케 전무, 마케팅 전략 책임에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했다. 또 '제네시스전략팀'과 상품성 강화를 담당할 '고급차상품기획팀'을 신설해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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