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은퇴준비 수준, 2년 전보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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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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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한국인의 은퇴준비 수준이 2년전보다 낮아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이 공개한 '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 2016'에 따르면 올해 은퇴종합점수는 55.5점으로 '주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종합지수(57.7점)와 비교하면 2.2점 떨어졌다. 

'은퇴준비지수'란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필요한 △재무△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의 지수를 산출한 후,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해 종합 지수를 산출했다.

올해는 아직 경제 활동중인 25세 이상 74세 이하의 인구 17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점수에 따라 위험(0∼50점 미만)·주의(50∼70점 미만)·양호(70∼100점)로 구분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양호' 단계는 9.5%로 2014년 13%에 비해 다소 줄었다. '주의' 단계가 59.9%, '위험' 단계는 30.6%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는 52.8점으로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59.5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영역별로는 관계 지수가 5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재무 지수 56.8점, 건강 지수 55.3점, 활동 지수 50.0점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삶에 있어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무(35%)로 조사됐다. 이어, 건강(29%), 관계(19%), 활동(17%) 순이었다. 

건강 지수는 건강보험 가입(가입률 83%), 건강검진 여부(실시 75%)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금연∙절주∙규칙적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비중이 감소했으며, 질환 보유율도 증가했다.

윤원아 책임연구원은 "국민 대부분이 재산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형태로 보유하는 만큼 확실하게 현금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금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며 "젊은 세대들은 노후준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지만 현재 고령층보다 훨씬 더 긴 노후를 보내야 하는 만큼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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