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차이나머니 공습, 中 하이난항공 래디슨 호텔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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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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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차이나머니의 거침없는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중국 하이난항공그룹(中國海航集團·HNA그룹) 산하 HNA관광그룹이 28일 성명을 통해 래디슨 호텔과 파크플라자 호텔 등을 소유한 레지도르 칼슨 호텔 그룹의 지분 51.3%를 인수한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나머지 48.7% 지분을 추가 인수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HNA관광그룹과 칼슨 호텔그룹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안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 신규호텔 건설 등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NA관광그룹이 인수한 칼슨 호텔그룹은 1938년 미국에서 시작한 유서있는 기업으로 미국 등 전세계 115개국 및 지역에 래디슨 호텔, 래디슨블루 호텔, 래디슨레드 호텔, 쿼르부스 컬렉션, 파크인 바이 래디슨, 컨트리 인스 앤 스위츠 바이 칼슨 등 총 1400여개 호텔과 22만개 룸을 보유한 대형 호텔 그룹이다.

차이나머니의 위력을 재차 보여준 HNA그룹은 1993년 중국 하이난성 항공사로 출발해 최근 기업 인수를 통해 물류, 공항, 관광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 중 4위로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하며 4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100여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고 총 직원 수도 18만명에 육박한다.

최근 차이나머니가 호텔 인수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HNA 그룹 외에 중국 안방보험이 지난달 12일 미국 스트래티직 호텔 앤 리조트를 65억 달러에 인수하고 스타우드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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