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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 28일 오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감염증 환자는 이날 자정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질본 중앙역학조사반의 역학 조사 결과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주 필리핀에서 여행하던 도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귀국 후 20일 감기 증상으로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365열린의원'을 방문했고 22일 발진 증상이 시작돼 추가 검진 후 27일 확진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귀국 이후 헌혈을 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 국내에서는 아직 흰줄숲모기 활동이 확인되지 않아 모기를 감염 가능성도 없다.
여행에 동행했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고 감염 증상은 없는 상태다.
질본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봤을 때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세로 항상 발열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발진이 주요한 특이 증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감염병 진단기준의 '임상증상'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단기준에는 발진을 강조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은 주요 증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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