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UV LED 솔루션 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기술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외선 LED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의 모기유인성능을 공개했다.
이미 우주정거장의 청정환경 조성에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레즈가 일상생활의 살균은 물론 치명적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를 제거하는 포충 기술에도 응용된 것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3년 동안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실제로 모기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바이오레즈의 성능실험을 진행하고, 모기유인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한 결과 모기 유인에 최적화 된 바이오레즈 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체 감시센터장을 맡고 있는 모기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동규 고신대 교수에게 성능검증을 의뢰, 바이오레즈의 모기 유인 능력이 기존 포충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의 경우 해충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플로리다 대학교 콜러 교수(Dr. Philip Koehler, the University of Florida)에게 실험을 의뢰,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 유인성능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표준기기보다 최대 13배(평균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류의 경우 바이오레즈의 모기 유인 성능이 최대 9배(평균5.6배) 높은 것으로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모기 포집에 사용되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태양광의 1000분의 2, 형광등의 10분의 1 수준의 자외선 양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의 모기유인성능이 탁월하다.
윤여진 서울바이오시스 UV개발센터 부사장은 “바이오레즈에 의한 모기 유인방법은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고, 유아 및 임산부, 그리고 노약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모기퇴치 방법이며, 이 기술이 전세계에 적용돼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규 고신대학교 교수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으로 모기 유인효과를 극대화 한 놀라운 기술”이라며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모기방제 제품의 출시를 통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같은 치명적인 병원체의 전파력이 감소되고 인류의 건강이 증진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콜러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는 “바이오레즈기술을 이용한 이 획기적인 실험결과는 매우 흥미로우며, 앞으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이 질병을 옮기는 모기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모기는 인간을 해치는 동물 순위 1위에 올라 있으며, 매년 전세계 72만 명 이상의 인구가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모기에 의한 질병 발생은 연간 2억 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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