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28일 한화큐셀(대표이사 남성우)과 해외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과 한화큐셀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중 미국과 일본, 인도 및 기타 신흥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에 착수, 향후 5년간 총 1GW의 태양광 사업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화큐셀은 두 회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개발부터 설계, 구매, 시공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5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효과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동반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은 지진 및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생태계에 2차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게 돼 기쁘며, 전략적 제휴를 통해 높은 국내 태양광 기술과 전력 운영 기술이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의 태양광 셀 및 모듈 생산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국내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달 종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태양광 모듈을 후원하는 등 국내에서 태양광 시장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발전 공기업으로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전력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수립,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5%로 높일 계획이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공기업과 국내 전문업체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세계적 기업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커다란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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