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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인도 대표지수 파생상품 도입 위한 MOU 및 라이선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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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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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는 28일 서울사옥에서 인도의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센섹스지수(S&P Sens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상장하기 위해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S&P와 지수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P Sensex지수는 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인도 대표지수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의 2015년 일평균 거래량은 약 70만 계약 수준이다. BSE와 S&P는 2013년 5대 5 합작투자회사(Asia Index Pvt. Ltd.)를 설립해 공동브랜딩 등 지수관련 협력사업을 전개했다. 지수 라이선스 글로벌사업은 S&P가 대행하고 있다.

거래소가 지난 20일 유렉스(Eurex)와의 연계계약에 이어 S&P SENSEX 지수선물 도입을 위한 MOU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투자자는 주요 해외상품을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S&P Sensex지수선물은 한국거래소 거래시간에 원화로 상장한다. 국내증시와 상당부분 거래시간이 겹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 인도시장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내투자자에게 최대한 익숙한 거래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합리적 가격 발견 등을 유도하기 위해 결제월물, 최종결제일, 가격 등도 BSE 상품과 일치시킨다.

거래소 측은 "201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7위, 인구 세계 2위로 중국 이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인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다른 신흥시장에서 주가하락과 변동성 증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도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금의 신흥시장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는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해외 파생상품 직접투자 시 발생하는 거래제도 차이, 환율변동으로 인한 부수적인 위험을 제거해 국내투자자에게 안정적인 거래환경이 제공될 것"이라며 "직접투자 시 부담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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