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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오늘부터 '오버 더 레인보우'로 시작해 '클로즈 투 유'로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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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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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개점 음악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폐점 음악으로 미국 작곡가 버트 바카락의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를 사용한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고 닫을 때 방송하는 음악을 바꾼다. 1979년 서울 소공동 본점을 설립한 지 37년만에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개점 음악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폐점 음악으로 미국 작곡가 버트 바카락의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를 사용한다.

새로운 개·폐점 음악은 일본의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가 편곡·제작을 맡았다.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연주자 중 한 명으로, 백화점 음악 제작에 관여한 것은 롯데백화점이 최초이다.

새로운 개·폐점 음악은 이날부터 ‘스마트 쿠폰북’ 앱을 통해 1회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공식 SNS를 통해 유키 구라모토와 디토 오케스트라의 작업 과정 영상도 볼 수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개점할 때는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을, 폐장곡으로는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사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데이트, 맛집 탐방을 하고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여가형 쇼핑’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음악을 선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두 곡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고객과 직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유명 음악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았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고객들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서 백화점에서 ‘여가형 쇼핑’을 통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었고,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37년만에 개·폐점 음악을 새로 바꿨다”며 “앞으로도 음악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백화점에 새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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