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00m도 1위…대회 4관왕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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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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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도핑 파문’ 이후 돌아온 박태환(27)이 대회 4관왕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1위를 기록한 뒤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49초49의 대회 신기록(종전 50초72)으로 결승에 진출해 이보다 앞당긴 기록으로 또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014년 호주 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 48초42에는 조금 못 미쳤으나 18개월 만에 복귀한 무대에서 뛰어난 기록으로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10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47초04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리우 올림픽 A기준 기록인 48초99도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탓에 A기준 기록을 통과하더라도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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