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피아니스트 문용희, 베토벤의 거대산맥을 그려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29 08: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피바디 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 문용희가 일련의 변주곡을 통해 한 시대를 녹여 낸 베토벤의 거대산맥을 논리적인 해설과 함께 공연한다.

금호아트홀 연세 ‘YONSEI CLASSIC’은 5월 18일 두 번째 Music+Insight 무대 ‘불멸의 변주, 문용희’를 선보인다.

문용희는 1958년 10세의 나이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빈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비오티 국제콩쿠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디아벨리 변주곡은 문용희가 빈 국립음악원을 졸업할 때 처음 독주회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젊은 시절부터 탐구해온 그녀의 베토벤에 대한 고뇌와 성찰, 연구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

문용희는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 베토벤은 오로지 노력과 연구로 하나의 구조를 만들고, 또 기획하며 음악을 완성해 나갔다”며 “세상의 모든 음악양식을 통해 세상을 표현했던 베토벤이 디아벨리의 마지막에서는 모든 걸 아름답게 내려놓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존재를 건드리는 그 무언가가 이 작품에는 있다. 33개의 변주곡을 모두 연주하고 나면 지극히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은 바흐 골드베르그 변주곡과 더불어 서양음악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주곡으로 손꼽힌다. 베토벤은 주제로 주어졌던 왈츠의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과거로부터 축적되어온 동시대의 다양한 음악양식들을 이 작품에서 모방, 변형하며 서른 세 개의 변주곡을 완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