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천우희·차지연, 꽃처럼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한복 자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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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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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해어화’를 더 빛나게 만드는 여배우들의 한복자태가 공개됐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아름다운 여배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 캐릭터별 맞춤 한복 컨셉이 공개돼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

영화 속 전체적인 의상은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검사외전’ 등의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았으며, 그 중에서도 한복 디자인은 한복 맞춤 브랜드 ‘차이 김영진’의 김영진 디자이너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1940년대의 한복은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알고 있는 한복이 아닌, 레이스와 꽃무늬 등 굉장히 넓은 프리즘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김영진 디자이너는, 1940년대 당시 기생들의 의복이 담긴 문헌 등을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독창성을 가미해 과감한 ‘해어화’ 만의 한복을 탄생시켰다.

‘해어화’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과 같이, 김영진 디자이너는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각각 꽃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로 한복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정가의 명인이자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은 한효주는 화려한 색감의 ‘작약’을 모티브로 해 소율이 지닌 욕망을 드러냈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의 천우희는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닌 ‘도라지꽃’을 연상시키는 단아한 한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가수 이난영 역을 맡은 차지연의 경우 분홍빛이 사랑스러운 ‘진달래꽃’처럼 화사한 한복으로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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