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국 소비자의 자동차 브랜드 충성도 조사 결과, 독일차가 가장 높고 한국과 프랑스 차에 대한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프랑스와 한국 브랜드의 차를 보유한 사람 중에 상위 브랜드의 차로 바꾸고 싶다는 비율이 각각 44%와 43%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3500여 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에 진행됐다.
즉 중국에 가장 많이 타는 한국 브랜드인 현대·기아차를 타고 있는 고객들이 차량 교체 시기에 타 브랜드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 친환경차 아이오닉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 1분기 현대·기아차의 1분기 중국 판매는 36만9320대로 전년 동기 44만514대 대비 19.2% 감소했다.
맥킨지 조사에서 독일 이외 국가의 브랜드 중에서 동일한 브랜드의 상위 모델을 구입하겠다고 말한 소비자 비율이 전체의 15%를 넘은 브랜드는 한 곳도 없었다.
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지금 차를 상위 모델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7%는 더 좋은 브랜드 차를 타고 싶다고 했으며, 16%는 현재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상위 모델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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