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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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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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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총괄하고 있는 이동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29일 정부가 면세점 신설을 허용한 것에 대해 "코엑스 단지 내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관세청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류 확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에 4개의 신규 면세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면세점 1곳씩을 추가 설치한다.

이동호 사장은 무역센터점 입지에 대해 "국내 유일의 MICE 관광특구인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한전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건립되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도 대규모 전시 및 컨벤션 시설로 변모해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내 면세점 입지로써 천혜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류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류의 메카인 강남지역에 면세점을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강북과 강남지역 면세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신규 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백화점은 국내 최고의 명품백화점으로서 바잉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를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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