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기업 1분기 실적 부진…상하이종합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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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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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 상하이종합지수 동향[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9일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4월 한달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1%, 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0.25%) 내린 2938.3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8.37포인트(0.08%) 내린 10141.5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16.49포인트(0.77%) 내린 213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85억, 237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금융(0.79%0, 전자IT(0.58%), 시멘트(0.35%), 호텔관광(0.12%) 등이 내렸다. 주류(1.99%), 비철금속(1.19%), 철강(0.58%), 자동차(0.42%), 석탄(0.3%), 부동산(0.21%), 건설자재(0.17%), 석유(0.13%) 등은 올랐다.

중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잇달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페트로차이나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이날 1.46% 급락했다.

공상은행도 전날 저녁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순이익은 747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9% 증가에 그쳤다.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해 4분기의 1.5%에서 1.66%로 높아졌다. 중국은행의 1분기 순익도 같은기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날 공상은행, 중국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4589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28일 고시환율 달러당 6.4954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5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환율개혁 이후 약 11년 만의 최대폭으로 절상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내달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각종 거시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된 데다가  노동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장 관망세가 짙어 거래량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중국증시에 특별한 소재 없는한 3000선 아래서 박스권 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는 내달 2일 노동절 연휴로 하루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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