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5월 부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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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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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라면과 계란, 그리고 담배 한 갑으로 채우는 한 남자의 삶 =불행"
'매일 라면과 계란, 그리고 담배 한 갑을 사가는 그 남자를 10년동안 사랑한 여자의 삶=행복'.
"만약 이 두 사람이 만난다면....".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최근들어 경기불황, 등으로 자신의 삶을 비관한 채, 삶을 포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을 우리는 '3포, 5포, 7포 등 다포 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행복이란는 단어는 없다. 오직 불행이라는 단어만 존재한다. '행복(幸福)'과 '불행(不幸)'. 여기엔 똑 같이 행(幸)이 존재한다. '불(不)을, '복(福)'으로 바꾸면 '행복(幸福)이 된다.

실패를 당연히 여기는 요즘,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의 빛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이 부산을 찾는다.

뮤지컬‘우연히 행복해지다’의 김인성연출의 뮤지컬‘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공연이 5월 12일, 부산 가온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사진=극단해프닝]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공연은 10년 동안 한 사람을 그리워하던 남자, 태양이 등장한다. 자신이 먹구름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이 남자는 오늘도 태양이 뜨지 않은 하늘을 바라본다. 떨어지는 눈물 속에 10년의 후회와 그리움을 흘려보내기에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너무 크다. 그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가슴에 숨 쉬고 있다. 태양의 머리에는 이제 심장을 멈춰야 한다고 속삭인다. 매일 라면과 계란, 그리고 담배 한 갑으로 채우는 남자의 삶에는 희망도 행복도 관심이 없다.

불행한 태양과는 달리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한 여자가 있다. 10년 동안 한 사람만 마음에 품어온 여자 두나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매일 매일 들리는 남자를 한 줄기 햇살로 여기고 살아간다. 그 남자는 10년을 꼬박 가게에 들러 라면과 계란, 담배 한 갑을 사간다. 늘 한결같은 남자의 모습은 두나의 삶에 가장 소중한 의미로 자리 잡았다.

두나의 소꿉친구인 만식과 제니는 두나의 첫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지 어언 10년째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즐거워하며 두나를 밀어준다.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 우리가 꿈꾸는 행복을 엿 볼 수 있다.

마음 한 켠이 가난한 사람인 태양과 두나, 만식과 제니로 인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로 돌아보게 해줄 이 작품은 부산 가온아트홀에서 다가오는 5월 12일 부터 (평일) 화~금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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