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우상호 서울 서대문구갑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이슈를 주도해 제1당의 능력을 보이겠다"면서 3대 민생 의제로 △서민 주거부담 완화 △가계통신비 인하 △사교육비 절감을 제시했다.
그는 "더민주는 그동안 계파정치와 내부 정쟁 탓에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변모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생이슈 주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또 8번의 대변인 경력을 들어 "초·재선 스타의원이 지속적으로 탄생하도록 돕는 의원 스타십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단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계파적 활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저는 당내 모든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야권협력을 토대로 대여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며 "게임하듯 하기보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윈-윈(win-win) 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기 위해 정기국회 전에 전당대회를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부의장을 지내는 등 당내 86그룹인 우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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