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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민병두 서울 동대문구을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우상호, 우원식 의원에 이어 출사표를 던진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이 더민주에 요구한 것은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서로 싸우지 말고 단결하라', '민생에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라'는 3가지"라면서 가계부채, 전월세, 갑질 횡포 금지, 청년고용할당 등의 분야에서 '민생 4대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추진한다고 해서 세월호 진상조사, 교과서국정화 중단, 테러방지법 개정, 국정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의 정치적 이슈를 방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생적' 구조조정을 주도하겠다"며 "해고노동자에 대한 직업 재전환과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극적 재정지출'도 활용해 경제활성화와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제1당임을 확실히 하겠다"면서도 "야권공조를 확실히 하겠다. 국민의당 경제정책의 뿌리는 우리당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선거 얘기를 하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 3선인 민 의원은 문화일보 정치부장,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고 당내 중립 성향 중진급 인사들의 모임인 '통합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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