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199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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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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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가 29일 기관의 매도세에 199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6.78포인트(0.34%) 내린 1994.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1%) 내린 1998.68로 출발한 뒤 한때 1980선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199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1990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12일(1981.32)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기로 한 것이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일 이어지는 애플의 급락세로 미국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인 0.6∼0.8%를 밑도는 수준이자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또한 애플 주가는 최근 이틀간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651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10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5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종이·목재(-0.72%), 화학(-0.55%), 의약품(-0.80%), 전기·전자(-1.17%), 의료정밀(-0.92%), 통신업(-1.27%), 금융업(-0.75%) 등이 내렸다.

건설업(0.98%)과 비금속광물(1.87%), 철강·금속(1.17%), 기계(0.81%)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58% 하락했다. 현대차(-3.04%), 삼성물산(-0.76%), 삼성생명(-1.35%), 신한지주(-1.30%)도 내렸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65%)과 아모레퍼시픽(0.87%), NAVER(2.73%), POSCO(1.91%)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699.77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종가 기준 700선을 되찾지는 못했다.

개인이 5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과 2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4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원 오른 1139.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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