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멈춘’ 신재영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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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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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고척)=KBO리그 데뷔 후 연속 경기 최다승 타이 기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신재영(넥센)은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렸다.

신재영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넥센은 3-4로 졌다.

데뷔 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신재영은 이날 대기록에 도전했다. 데뷔전 이후 선발등판 연속경기 승리 최다기록은 5연승으로, 현재 kt에서 뛰고 있는 트래비스 밴와트가 SK 소속이던 지난 2014년 7월 12일 시민 삼성전부터 8월 13일 잠실 LG전까지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세웠다.

국내 선수 기록은 이미 깬 신재영이다. 국내선수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001년 김진우(KIA)와 2006년 류현진(한화)의 3경기 연속 선발 승리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최다 타이 기록은 실패했다.

최다승에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신기록을 이미 세운 신재웅이다. 29일 신재영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상에게 올 시즌 첫 볼넷을 내줬다. 30⅔이닝만에 내준 볼넷이다. 종전 기록은 코리(롯데)가 2011년 세운 20이닝 무볼넷이었다. 10이닝 이상 늘렸다.

경기 후 신재영은 "오늘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팀이 패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로 연승과 볼넷에 대한 부담은 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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