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역시 각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오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안착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역 설치는 당연하다고 판단돼 이를 위해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에 청원군 오송읍 기관단체협의회(회장 하재학)가 27일 읍사무소 광장에서 KTX 세종 역 설치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오송역과 불과 10분 거리에 세종 역을 신설하는 것은 충청권이 다 같이 죽자는 것”이라며 세종 역 신설 추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오송읍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보고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재학 회장은 “오송역은 단순한 철도역사가 아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발점”이라며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세종 역 신설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최근 세종시가 확정·공고한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된 KTX 세종역사 설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불과 10분 거리의 세종시에 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당초 오송역 설치 취지에 맞지 않고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설치한 오송역의 기능 저하, 예산낭비 등 국가적으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의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해 단호히 반대 한다”면서 “이는 161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결사반대 한다”고 발혀다.
조국장은 또, “충북도는 호남선 기존 노선을 이용해 서대전 경유 시 운행속도 저하로 소요시간이 66분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성이 없고 현실적으로 반영이 불가한 사항으로 호남고속철도가 당초 계획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그는 끝으로 “세종시와 대전 정치권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해 입장을 전달하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과 공조로 세종역과 서대전 경유를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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