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지가 뽑은 '4월의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데이비드 오티스(41·보스턴 레드삭스)에게는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온 박병호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105개 홈런을 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며 "이에 대한 대답은 현재까지 '예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데뷔한 박병호는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58타수 14안타) 5홈런 7타점 8득점을 기록하고있다. 출루율(OBP)과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308, 0.877이다.
SI는 특히 "박병호의 홈런 5개 중 3개의 비거리가 최소 131m(430피트)에 달했다"며 "이 정도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명단에는 제로드 살타라마키아(포수·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 마우어(1루수·미네소타 트윈스), 닐 워커(2루수·뉴욕 메츠), 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매니 마차도(3루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비 라스무스(좌익수·휴스턴 애스트로스), 덱스터 파울러(중견수·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우익수·워싱턴 내셔널스)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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