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화이자가 미국 정부에 약 8억 달러를 주는 것으로 만 7년간의 소송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화이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7억8460만 달러(약 8950억원) 달러를 보상하고 미국 정부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이자의 사업부 와이어스는 지난 2001~2006년 위산역류증 치료제인 프로토닉스 2종의 가격을 속여 미국 정부에 납품해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아 왔다.
제약회사들은 미국 연방이나, 빈민층의 의료 자금을 지원하는 연방-주 연합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에 납품 시 기존 민간대형 구매자들에게 최대 얼마까지 할인해줬는지 그 가격을 신고해야 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09년 4월 와이어스가 실제보다 높은 금액으로 정부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화이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법적 공방이 계속돼왔다.
화이자 측은 "환자들의 의약품 수요에 집중하기 위해 법적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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