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깜짝 선발 발표를 했다. 다음달 1일 잠실 kt전 선발투수로 봉중근을 예고한 것. 올 시즌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봉중근의 복귀 신고식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마지막 2경기에서 실전 경험 차원에서 선발 등판해 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 2차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의 몸을 만들며 복귀를 철저히 준비했다.
봉중근은 구위가 확실하게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며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4.34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퓨처스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부진한 결과를 냈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해 5선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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