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기를 휘두르며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시위대 수백명은 이날 의사당과 정부 청사 외국 대사관들이 자리한 바그다드 시내 '그린존'의 벽을 무너뜨리고 의사당 안으로 몰려 들어갔다.
이라크 정부는 군경을 그린존에 보내 이들과 대치 중이며 비상사태를 선포,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이라크 시위대는 지난 수 개월 간 그린존 주변에서 시위를 계속해 왔지만 이들이 차단 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동부 나흐라완 지역에서는 폭탄을 실은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 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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