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홈런’ 박병호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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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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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승리를 강조했다.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27, 6홈런 8타점을 마크했다. 15개 안타 중 홈런이 6개, 2루타가 4개인 박병호의 장타율은 5할6푼1리다.

경기 후 박병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짐머맨은 제구가 좋은 투수다. 운이 좋게도 내 타석에서 몰린 공이 들어와 홈런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박병호는 최근 선발로 나선 10경기 중 5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처음에는 100%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게 고전했지만, 지금은 점점 타석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첫 달 박병호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첫 달에 6개의 홈런을 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팀 승리다. 향후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좀 더 많은 타점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상황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고, 미네소타는 7승1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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