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고통분담 동참한 이들 위해 뼈를 깎는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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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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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30일 간부급 직원 100여명과 함께 결의시간 가저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뒷줄 가운데)가 주말인 지난달 30일 연지동 본사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명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성 및 결의의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현대상선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는 지난달 30일 회사 강당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명과 모여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 대표를 비롯한 회사 간부급 임직원들은 주말 구분 없이 출근해 구조조정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역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토요일인 30일 모여 5월 말로 예정하는 전체 사채권자집회를 앞둔 시점에서 특별히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소집에서는 지난 2월 있었던 간부급 사원들이 거취와 처우를 이사회에 일임한 결의문 작성에 이어 재차 현 상황에 대한 자성을 하는 한편, 현재 해운시황 침체 및 얼라이언스 재편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당부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현재 자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용선료 협상 및 사채권자집회 성공 등 남은 자구안의 완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죽기를 무릅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대상선이라는 회사는 단순히 임직원만이 아닌 주주, 투자자, 고객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모두가 이 회사의 주인이며 우리로 인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들의 고통 분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은 하루 빨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임을 강조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회사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내려놓는 뼈를 깎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현재 우리 앞에 많은 어려운 상황과 고비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과거 여러 시련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강인함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부딪쳐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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