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금남교 확﹡포장 부실공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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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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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부식된 철근의 모습

             
           전문가, 철근 부식 상태 심각 … 새철근 보완 강조
           LH측, “문제가 있다면 보완공사로 이상 없도록 할 것”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 신도시 (행복도시) 금남교 확﹡포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지만 교량 보도부의 철근이 상당히 녹슬은 상태(사진)여서 다시 설계를 보완해 완벽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옛 국도 1호선에 위치한 금남교는 지어진지 오래돼 미관과 기능 모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었던 에다 운행하는 차량도 급증하고 있어 확·포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이같은 의견을 반영, LH 세종특별본부는 A 시공사를 선정해 지난해 10월부터 금남교 확·포장 공사에 착공했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이다.

LH는 기존 교량의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교량 보도부를 확장(교량 좌우측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각 2.75m 추가)해 보행자 및 자전거이용자 안전 및 편의 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공기를 맞추기 위해 서두르기 보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고 있는 L씨는 “금남교 양 쪽 교량 보도부의 경계석 내부에 시공된 철근의 상태가 엿 가락처럼 휘어지고 잘라진 형태”아며 “ 당초 철근의 형태는 포물선형이었으나 현재는 부식 등으로 인해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라고 말했다.

본지 취재 결과 사진처럼 교량 보도부 철근상태가 상당이 녹슬거나 부식돼 보였고 공사를 하면서 기존 콘크리트를 깨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당초 철근들이 소멸 되었거나 휘어지고 잘라진 형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본지가 이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LH세종본부 G차장은 “S 감독관이 현장에 나가 철저한 확인과 감독으로 성실시공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므로 부실공사는 말이 안된다”며 “그러나 다시 확인을 시켜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고 이상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C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중앙분리대 교량보도부 경계석 내 철근이 심각하게 부식되고 있는데 철근이 소멸될 정도로 공사가 추진돼서는 안된다”며 “설계보완을 해서라도 부식된 철근 및 엿가락 처럼 휜 철근을 뽑아내고 새철근을 다시 심어 포물선형으로 성실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리모델링 이후 수명이 30년 정도라고 추정되더라도 부실 시공이 되면 10년 정도는 사용 연한이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재공사를 할 경우 국가적 예산이 낭비될 것”이라며 “발주처 감독관과 감리단, 시공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성실시공을 하는것이 그들의 임무이고 설계보완을 해서라도 제대로 된 공사를 행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A시공사 관계자는 “설계보완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 LH 측에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성실시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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