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주요 임원진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5개사 대표와 함께 'K-Champ 투자 및 사업협력' 체결식을 열고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총력지원에 나섰다.
KT는 1일 초기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기술사업화, 판로개척의 3가지 분야에 집중해 △육성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확대 △KT와 육성기업의 사업협력 계약 △KT 역량을 활용한 육성기업 국내외 판로개척의 ‘스타트업 사업지원 3대 전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월 경기센터 육성기업 ‘카비’에 20억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투니드’에도 30억원 지분투자를 결정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육성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와 사업파트너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함께 2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 공동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개 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K-Champ 투자 및 사업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업체 ‘무버’는 스피드 데이팅을 통해 지원이 결정된 후 KT위즈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VR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를 위해 무버의 VR전용 카메라와 솔루션이 활용됐다.
한편,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K-Champ 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총 120여개 이상 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가능해졌다.
KT는 이들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그룹사인 KTH의 T커머스인 K쇼핑을 활용하고, 해외에서도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중국 바이두 미래상점,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KT커머스를 통해 그룹사 내 판매를 지원하고, KT커머스 자체 품질 R&D센터를 통한 품질 테스트, 300평 규모의 물류센터, 30명 규모의 콜센터 등 스타트업이 갖추기 힘든 인프라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KT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이용해 전국 혁신센터 우수제품의 상설 전시를 통해 글로벌 홍보와 함께 수출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부트캠프에 해외 VC와 엑셀러레이터들을 입주시켜 해외 투자유치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영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경기센터 육성기업과의 협력이 KT 미래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육성기업과 Win-Win하는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벤처∙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돕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인 ‘K-Champ’로 성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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