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다가오는 어린이날에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5월 5일(음력 3월 29일) 전국 바다 11곳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1일 예측했다.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실미도·소야도·덕적도(인천), 제부도(경기 화성), 웅도(충남 서산), 무창포(충남 보령), 하섬(전북 부안), 서건도(제주 서귀포), 우도(전남 고흥), 소매물도(경남 통영), 동섬(경남 창원), 진도(전남 진도) 등이다.
이번 어린이날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있는 대조기(사리)다. 평소 썰물 때보다 해수면이 낮아 수심이 얕은 지형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다.
어린이날 연휴에 오전에는 서해안, 오후에는 남해안에서 각각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바다가 갈라지는 지역과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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