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지난해보다 약 1만명(2.6%) 늘어난 42만 6천명의 관광객이 12∼25일 고려산 일대 진달래 축제를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제안 공모로 뽑힌 사단법인이 주관해 '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소규모로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진달래를 넣은 비빔밥, 진달래로 빚은 두견주, 두견주로 숙성한 돈가스와 보쌈 등 특색 있는 먹거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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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판매 부스가 남긴 수익이 지난해보다 늘고 축제 기간 식당·재래시장·운송 업계도 파급 효과를 누린 것으로 강화군은 분석했다.
강화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평소 봄철보다 적은 24만여명이 강화를 찾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
국화리 인근 토지를 매입해 200여대가 들어갈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성적인 주차난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썼다.
강화군은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 용역을 맡겨 구체적 수치로 환산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새우젓·인삼·진달래·마니산 개천대축제를 4대 대표 축제로 묶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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