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액 20조원 돌파…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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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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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액이 총 2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17개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 사업연도 기준으로 올해 현금배당 총액은 20조1천841억원으로, 전년(15조4천948억원)보다 4조6천893억원(30.3%) 늘어 사상 최대였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493곳으로 전년 483곳보다 10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당 평균 배당금 규모는 409억원으로 전년도의 321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배당한 상장사는 82곳, 보통주만 배당한 곳은 406곳, 우선주만 배당한 곳은 5곳이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436곳으로, 이들의 현금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26.1% 증가한 18조747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대형 상장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10조 6034억원(20.2%) 증가하고 배당규모는 3조 7760억원(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협의회 측은 "시총 규모 500억원 이상 기업의 배당 성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특히 순이익 증가율보다 배당금 증가율이 더 크게 증가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성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717곳 중 보통주 주식배당을 한 상장사는 동일고무벨트, 동일방직, 명문제약, 무학, 부광약품, 선창산업, 에이블씨엔씨, DRB동일, S&T홀딩스, SK가스 등 10곳(1.39%)이었다.

이들 10곳의 평균 주식배당액은 전년보다 8억1600만원이 감소한 반면 현금배당액은 26억27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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