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10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영국계 생활용품 업체 옥시레킷벤키저가 마침내 공식 입장을 밝힌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1일 옥시레킷벤키저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옥시가 만든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은 지난 2011년부터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 정부의 1·2차 피해자 조사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146명 가운데 103명이 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옥시 영국 본사나 한국법인 측은 그간 이에 관한 명확한 사과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을 알면서도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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