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8차전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1일 일본 시즈오카현 그랜드 필즈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만 3개 잡고 3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72·70·69)를 기록, 후쿠시마 히로코(38·일본)와 공동 1위를 이뤘으나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연장 첫 홀에서 후쿠시마는 파를 잡은 반면, 김하늘은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후쿠시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김하늘은 그러나 신지애, 테레사 루(대만) 등을 제치고 이보미(혼마)에 이어 시즌 상금(약 3257만엔)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그의 지난주 랭킹은 4위였다.
김하늘은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통산 3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하늘은 지난 3월 말 시즌 4차전인 아크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후쿠시마는 왕년의 장타자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의 동생이다. 그의 언니는 통산 24승을 거뒀다. JLPGA투어 사상 자매가 모두 챔피언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보미는 합계 4언더파 212타(73·68·7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보미의 상금랭킹은 지난주 3위에서 이번 주 1위(약 3323만엔)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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