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윤원형,적자ㆍ서자 신분차별 철폐와 불교진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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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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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옥중화 동영상[사진 출처: MBC 옥중화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MBC 옥중화가 첫 방송부터 1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옥중화에서 최고 악인으로 묘사되고 있는 윤원형(정준호 분)이 신분차별 철폐를 추진했음이 밝혀졌다.

1일 ‘아주경제’가 조선왕조실록 등을 검색해 본 결과 윤원형은 집권 기간 동안 서얼허통(庶孼許通)을 추진했다. 즉 첩의 자녀인 서얼도 과거를 치르고 관직에 나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려한 것.

또한 윤원형은 불교진흥도 추진했다. 조선왕조는 건국 초부터 숭유억불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는 고려 말 불교가 백성들을 괴롭히고 수탈하는 특권층으로 타락한 상황에서 추진한 정책이었다. 이로 인해 불교는 급격히 몰락했다. 윤원형은 선교(禪敎) 양종(兩宗)을 부활시켰다. 이로 인해 선·교(禪敎) 양종이 부활되고 도첩제도(度牒制度)가 다시 실시되는 등 한때나마 불교가 융성했다.

윤원형이 이런 정책들을 추진한 데에는 정난정과 승려 보우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런 윤원형의 정책은 조선시대 신분제도와 숭유억불정책에 반하는 것이었고 사대부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비록 문정왕후가 죽고 윤원형도 권력을 잃고 죽은 후 윤원형의 이런 긍정적인 정책들도 무산됐다.

MBC 옥중화에 나온 것과 같이 윤원형이 막강한 권력을 누리면서 전횡을 일삼고 막대한 축재를 한 것은 잘못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윤원형이 추진한 정책들은 지금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마치 현재 진보 진영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독재는 강력히 비판하면서 박정희 유신정권이 추진한 고교평준화와 건강보험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승하려하는 것과 비슷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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