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경선은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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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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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인디애나 주에서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뉴스가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일 진행될 트럼프는 인디애나 주 공화당 예비선거에 참가할 예정인 유권자의 49% 지지를 받아 크루즈의 지지율(34%)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경선에서 자신이 승리하면 공화당 레이스는 사실상 결판이 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미 승리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고향인 뉴욕 주에서 대승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코네티컷과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메릴랜드, 델라웨어 등 동북부 5개 주 경선도 싹쓸이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크루즈 의원과 케이식 주지사의 연대가 큰 효과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는 크루즈 의원에게 길을 터주고, 오리건 주와 뉴멕시코 주에서는 케이식 주지사를 밀어주는 내용의 임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0%의 지지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28일 사이에 공화당 경선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645명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4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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