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오늘 11시 가습기살균제 기자회견…2011년 사고 발생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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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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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쉬 카푸르 옥시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 [사진=옥시레킷벤키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10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영국계 생활용품 업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마침내 공식 입장을 밝힌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기자회견에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당시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과의 뜻과 50억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 21일에는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50억원의 지원기금 추가 조성안을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이 자처해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2011년 4월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옥시가 만든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은 지난 2011년부터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 정부의 1·2차 피해자 조사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146명 가운데 103명이 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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