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아주대 박상규 교수팀, 유방암 세포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02 0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상규 아주대 교수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 유방암 치료와 관련 의약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약학대학 박상규 교수팀이 암 단백질인 ZNF224를 발굴, 유방암 세포와의 관련성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암 분야 저명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 4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ZNF224·miR-663a를 통한 p21·p53의 하향 조절과 세포 성장 증가 및 사멸 저항성(ZNF224, Krüppel like zinc finger protein, induces cell growth and apoptosis-resistance by down-regulation of p21 and p53 via miR-663a)’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상규 교수 연구 이미지 [사진제공=아주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내에서도 위암을 제치고 2002년부터 유방암이 여성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의 발생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자 변이에 의해 유발된다.

박상규 교수팀은 유방암 세포에서 p53과 p21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사인자 ZNF224를 발굴했다. p53과 p21은 세포 주기 및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ZNF224가 마이크로RNA의 한 종류인 miR-663a의 발현을 증가시켜 p53과 p21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ZNF224이 과발현된 유방암 세포주가 항암제의 일종인 CPT에 저항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그동안 ZNF224에 대한 연구는 현상학적 모델에 집중되어 왔으며, ZNF224를 분자적 수준에서 분석해 유방암 세포 증식과의 관련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ZNF224와 miR-663a를 유방암 진단용 바이오마커 및 암 치료용 타깃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교수는 “실제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 ZNF224와 miR-663a의 발현 정도가 정상 조직에 비해 높았다”며 “ZNF224가 전사인자로써 암세포의 성장 촉진 및 사멸 저항성을 유도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ZNF224가 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며 “ZNF224를 억제하거나 ZNF224 타깃 유전자를 억제함으로써 유방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