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마성의 엔딩 메이커로 마지막 1분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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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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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기억' 영상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다음 화를 애타게 기다리게 하는 배우 이성민의 '마지막 1분' 연기가 화제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기억'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성민(박태석 역)은 매 회 시청자를 감탄하게 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달하게 하는 그의 엔딩 연기는 압권이다.

지난 2회 방송에서는 본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석(이성민 분)이 모친을 몰래 찾아가 눈물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으로 먹먹함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8회 엔딩은 초밥을 사 들고 자연스레 전처 은선(박진희 분)의 집을 찾아간 태석의 천진한 얼굴이 시청자를 충격에 빠지게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틀린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던 그는 황당한 은선을 향해 “동우 배고프겠다”며 환하게 웃음 지어 모두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또한 12회 방송에서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태석이 아들을 죽인 권력에 기생에서 살아온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분노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경련까지 일으켜 소름을 자아냈다. 온몸을 떨며 고통에 신음하는 태석의 모습은 그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성민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고. 단 1분만으로도 시청자를 완벽하게 압도한 이성민의 폭발적인 열연은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이성민은 강렬한 표정으로 ‘기억’의 엔딩을 장식하고 있다. 마치 시청자를 바라보는 듯한 시선 처리와 TV를 뚫고 나올 듯 생생하게 전해지는 그의 감정은 이성민이라는 명배우와 만나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때문에 그가 남은 2회 방송을 통해 어떤 엔딩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회에서는 유학을 앞둔 승호(여회현 분)를 만난 태석이 그에게 진실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말하며 그의 양심을 찔렀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던 승호가 결국 울음을 터트려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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