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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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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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클라우딘 파이브(세포 장벽)’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논문이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장안수 교수는 기도염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 세포장벽 단백 '클라우딘 파이브'의 역할을 밝히고, 지난해 천식 분야 최고 학술지(J Allergy Clin Immunol 2015)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장 교수는 클라우딘 파이브의 역할에 대해 "외부에서 집먼지진드기나 분진과 같은 항원이 상피세포를 통해 들어와 타깃 기관에 가게 되면, 혈관내피세포로부터 염증세포를 모아 염증을 더 조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세포장벽 단백인 클라우딘 파이브의 발현이 전사체(mRNA)나 단백 수준에서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천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IL4(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총괄하는 단백질)’를 주입했을 때는 클라우딘 파이브의 발현이 크게 증가하고, 천식 치료제인 스테로이드를 썼을 때는 클라우딘 파이브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포와 세포 사이를 연결해주는 클라우딘 파이브를 변화시킴으로써 천식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천식 환자의 혈액 샘플을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스테로이드 사용 시 클라우딘 파이브가 감소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장 교수의 연구결과는 학계에서 높게 평가받아 논문 영향력(impact factor) 11.476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 연구를 기초로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 기술개발 사업인 ‘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에 선정, 연구비 2억 3천여 만 원을 지원받았다. 장 교수는 현재 ‘천식에서 세포장벽조절 메커니즘 규명, 바이오마커 및 조절물질개발’을 주제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는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인구의 천식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클라우딘 파이브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천식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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