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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는 2일 "19대 국회에서는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타이밍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3일 20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이제 차기 원내지도부가 회의를 다시 이끌어가게 된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총선에서 '문제는 경제'란 구호로 승리했고 민생경제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합의문까지 내놓았다"면서 "일자리 창출, 노동개혁, 신성장동력 육성, 규제 개혁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이 19대 국회에서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임기를 마치게 된 것 같다"면서 함께 했던 원내지도부 및 정책위, 사무처 등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마지막 날임에도 현안과 관련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여론에 밀려 공식사과를 한다는데 진정성이 담겨야 하고, 무엇보다 피해자 보상 문제가 면피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사건과 관련된 50억원의 변호사 수임료 논란과 관련해 "법조비리 발본색원 차원에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임기를 마치면서 김 의장은 "취임 시 제시했던 민생안정, 경제활성화,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민생 119본부를 만들어 직접 현장을 챙겨왔고 핀테크 특위·나눔경제 특위 등 특위활동을 통해 앞서가는 정책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당·정·청 간 소통 창구로 당정협의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자평한다"면서 35차례의 당정협의와 20여 차례의 민생119본부 현장출동 등을 성과로 꼽았다. "한· 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도 꼽고 싶은 성과"라며 "그 때의 협상이 협치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여의도연구원과 홍보본부로 총선 공약이 이원화되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법을 마무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국회에 계류중인 자본시장법 등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선을 다 한 300일이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임기를 돌아봤다.
그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수석으로서 선진화법 내에서의 국회 협상은 정말 어려웠다"면서 "경제활성화를, 민생경제를 보는 여야의 시각이 너무나 차이가 커서 그것을 메꾸기에도 굉장히 많은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 수석은 이날 "19대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국회개혁을 마무리 하고 20대 국회에 넘겨야 한다"면서 ▲세비 삭감 ▲캘린더 국회 완성 ▲무쟁점법안 우선처리 제도화 ▲국회 회의록 및 속기록 실시간 공개 ▲국회 정책연구기관 설립 ▲여야 협의기구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회의에는 원 원내대표와 김 의장, 조 수석을 비롯해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김광림·황영철·안효대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시작 전 이들은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을 하며 서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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