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성연산서씨석보” 문화재급 유물 홍주성역사관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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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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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최초의 돌족보, 홍주성역사관에 오다 -

▲연안서씨석보, 석보대제 장면[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연산서씨 대종회 문중에서 보관 중인 홍성연산서씨석보가 홍주성역사관에 기탁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지석리 암석굴 앞에서 기탁에 앞서 석보대제를 지내고 문중을 대표하여 서용규 회장이 유물을 인계하였다.

 이 유물은 구항면 지석리 덕은동 마을 입구에 위치한 암벽을 깍아 만든 가로 40cm, 세로 30cm정도의 암석굴에 보관되어 전해오던 것을 그 후손들이 1996년 12월 5일 개봉하여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세로 36cm, 가로 25cm, 높이 3cm의 사각 입체 오석(烏石) 4판 8면으로 제작돼 있는데 그 속에 연산 서씨의 세계를 4500자로 음각해 기록했다.

 이 석보의 제작연도는 崇楨紀元後四癸丑秋七月記(숭정기원후사계축추칠월기)라는 기록으로 보아 1853년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석판에 새긴 족보로 기존의 종이족보가 아닌 오석을 이용해 문중의 역사를 화재, 수해로부터 지키고 영원히 보존하고자 하였다.

 1997년 8월 5일에 그 문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로부터 문화재자료 제354호로 지정받았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부상유품, 도지정문화재 남당 한원진 초상, 만인산, 석천한유도 및 전일상 영정, 전운상 영정에 이어 지정문화재가 기탁되어 홍주성역사관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을 계기로 많은 종중과 뜻 있는 분들이 홍주성역사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번 유물기탁으로 홍주성역사관이 명실공히 내포지역의 중심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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