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MBC 새 월화드라마 '옥중화'가 방송되자, 배우 박주미가 연기하는 정난정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난정은 조선시대 도총부 부총관 정윤겸의 딸이지만, 어머니가 관비라 서녀(庶女)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미천한 신분에서 벗어나고자했던 정난정은 중종의 정비인 문정황후의 남동생 윤원형에게 접근해 첩이 된다.
이후 정난정은 윤원형의 정실 김씨를 몰아내고 안방 부인이 된 후에도 후환을 없애려 김씨를 독살한다. 결국 윤원형의 정실이 된 정난정은 윤원형이 이조판서에 오를때 정경부인으로 작호를 받고, 많은 재산을 쌓으며 부귀를 누렸다.
온갖 권력을 누리던 정난정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사대부들은 문정왕후가 죽기만을 바란다. 1553년 문정왕후가 죽자 정난정은 탄핵을 받아 본래 신분인 천민으로 강등된다. 이후 윤원형과 함께 황해도로 유배됐던 정난정은 윤원형의 정실 부인이었던 김씨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대부의 공격이 심해지자 1565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후 사대부들은 정난정을 타락의 여성, 악녀의 대명사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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